구자균 회장, 디지털 비전 ‘Drive Change for 2030’ 제시

▲LS일렉트릭 사원이 구자균 회장의 디지털 비전 선포식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LS일렉트릭 사원이 구자균 회장의 디지털 비전 선포식 프레젠테이션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이투뉴스] LS ELECTRIC(LS 일렉트릭)이 2030년까지 매년 10%이상 매출을 키우고 글로벌 사업 비중을 70%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11일 전 임직원에 공유한 '언택트 디지털 비전 선포식’ 프레젠테이션 영상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새 비전 ‘Drive Change for 2030’(이하 '비전 2030')을 선포했다.

구 회장은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 향후 10년간 혁신을 넘어서는 진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존재 목적은 단순한 생존이나 현상 유지로 장수하는 기업이 아니라 압도적 성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딩컴퍼니, 시장의 지배자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성장을 거듭해 전력산업에 뿌리를 둔 글로벌·디지털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그는 전통적인 제조업에서도 생산라인 설비와 제품, 부품이 스스로 의사소통하며 작업하는 차원이 다른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LS일렉트릭 역시 더 큰 성장을 이끌어갈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본격적인 가속성장 시대를 맞기 위해 경영, 사업, 문화 등 3대 부문에서 회사 체질을 완전히 변화시킬 전사적이고 근원적인 혁신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 LS그룹 최초로 도입한 CIC(사내 독립기업) 체제 아래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매크로(Macro) 경영으로 성장 전략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 사업 모델의 완전한 현지화, 디지털 및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국경없는 비즈니스로 사업을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영과 사업의 혁신을 위해 일하는 방식과 사업을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애자일하게 바꾸는 문화혁신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구 회장은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0%이상 성장하고, 2030년 사업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사업 비중이 70% 이상이며 디지털 신규 비즈니스 비중이 50%를 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컴퍼니,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로 진화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LS ELECTRIC 새 비전 3대 핵심가치
▲LS ELECTRIC 새 비전 3대 핵심가치

목표 달성을 위한 3대 핵심가치로는 실행력(Agility), 도전(Challenge), 탁월함(Excellence)을 의미하는 'ACE'를 주문했다. 시장과 고객에 최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민첩하게 행동하는 실행력, 최고를 지향하고 창조적인 사고와 사업 방식을 통해 변화를 주도하는 과감한 도전정신, 스스로 일의 주인이 되고 동료 및 파트너와 협력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는 저력을 두루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해 LS일렉트릭은 33년간 사용해 온 사명 LS산전을 ‘LS ELECTRIC’으로 변경한 데 이어 전력과 자동화 양대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CIC 사업체계를 확립하는 등 미래 성장시대를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전통적인 전력과 자동화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해 왔으나 ICT기술과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혁신사업 모델로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 사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번 새 비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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