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등유수급 불안, 미출하분 1250만리터 넘어
또 불거진 등유수급 불안, 미출하분 1250만리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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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오 기자
  • 승인 2021.01.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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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등유수급 업계동향 회의’ 통해 수급문제 최우선 과제로
한파에 육상이송 어려워 수송 난맥, 비축유 임차·교환출하 추진

[이투뉴스] 최근 서울의 기온이 영하 18도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자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등유수급 불안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특히 농협 알뜰주유소의 경우 등유 미출하분이 1250만리터에 달할 정도로 현장에서 등유 공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등유수급 관련 업계동향 파악회의’를 열어 석유업계 관계자들과 전국 등유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등유수급 문제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이 날 회의는 코로나19 전파에 대비해 전화로 이뤄졌으며 산업부 석유산업과, 한국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일반판매소협회, 농협, 한국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정유업계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여한 협·단체들은 현재 전국적으로 등유수급 상황이 심각하다는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평시의 90% 수준에서 등유수급이 유지되고 있지만 전라북도, 경상남도 석유대리점에서 심각한 등유부족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주유소들도 수급불안에 따른 등유가격 상승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또 수요상승으로 주문이 밀려 발주물량을 전부 소화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SK울산컴플렉스에서 유조선을 이용해 해양수송 받는 마산저유소의 경우 6일 등유재고가 소진돼 사흘만인 9일 입고했다. 하지만 하루만인 10일 재소진되고 12일까지 미입고 상황이 이어지는 등 등유입고 상태가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농협 알뜰주유소는 현재 주문받고 출하하지 못한 등유가 1250만리터에 달하는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의 등유 판매량이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만큼 석유업계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이에 농협은 기존 중부권 알뜰주유소 유류공급사인 SK에너지 대신 현대오일뱅크가, 남부권 알뜰주유소에는 기존 S-OIL 대신 GS칼텍스가 유류를 공급하는 교환출하를 활성화해주길 산업부에 건의했다. 이에 산업부는 교환출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업계는 등유수급 불안 이유로 수송의 어려움을 꼽았다. 현재 정유업계의 등유 생산능력과 저유소 비축물량은 충분하지만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육상·해상수송에 차질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현재 제주도는 폭설로 인한 배송문제가 발생해 정유사에 등유 2만리터 주문이 들어올 경우 1만리터만 공급하는 등 등유 출하조절에 들어간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정유업계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등유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수출을 자제해 국내공급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해법을 제시했다. 또 석유공사 비축유를 임차해 이달 다섯째주까지 등유공급을 최대한 원활하게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산업부 석유산업과 관계자는 “최근 등유 수급부족에 따라 정유사에 생산확대를 요청하고, 정부 비축유를 활용한 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겨울철 등유수급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매주 회의를 통해 2월까지는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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