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대 민간보급 계획…연말 수소차 500대 보급 목표

[이투뉴스] 전주시가 올해 200여대 수소승용차를 민간에 보급한다. 이를 위해 대당 3650만원을 지원,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는 올해 80억원을 투입해 수소승용차 227대를 민간에 보급하는 수소차 민간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소차는 매연 대신 공기와 물만 배출되는 자동차다. 앞서 전주시는 2019년 수소이용·홍보에 앞장서는 대한민국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전주지역에는 현재 수소차 250대가 다니고 있다. 연말까지 민간 보급이 완료되면 수소승용차 500대가 확보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송천동 공판장과 양묘장을 오가는 103번 노선에서 수소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전주시는 이를 시작으로 올해 수소 시내버스 15대가 전주를 누빌 수 있도록 교체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수소차를 구매하는 시민과 법인 등에 수소차 1대 가격인 7000만원의 절반 수준인 36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매 후 의무운행기간은 2년이다. 

신청자격은 30일 이상 전주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전주지역에 주소를 둔 법인, 단체 등으로 세금 체납이 없어야 한다.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생애 최초 차량구매자, 택시, 노후경유차 폐차 구매자 경우에는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12월 24일까지다. 예산소진 시 사업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신청방법은 구매지원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 지방세납세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갖춘 뒤 자동차 영업점에 방문해 구매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전주시 수소경제탄소산업과 또는 차량 제조·판매사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전주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주행 중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수소차 민간 보급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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