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56.06달러, WTI 52.91달러, 두바이 56.4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세계각국이 코로나19 방역조치 강화에 들어가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6.06달러로 전일대비 0.52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2.91달러로 0.30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73달러 오른 56.44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세계각국이 방역조치를 강화,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며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국가비상사태를 4월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고 스위스, 독일도 방역조치 강화와 연장을 시사했다. 또 13일 중국에서 115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오면서 주민 2800만명에게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졌다.

미국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점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의하면 8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440만배럴 증가했으며 4주 평균 휘발유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11% 하회하는 등 석유제품 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우디가 2~3월 하루 100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감산을 결정한 뒤 일부 고객사에 대한 2월 선적물량을 10~25% 축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하락을 억눌렀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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