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추가 증설로 총 저장용량 93만㎘로 확대

▲포스코에너지의 광양 LNG터미널 전경.
▲포스코에너지의 광양 LNG터미널 전경.

[이투뉴스] 포스코에너지(사장 정기섭)가 LNG 수요와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광양 LNG터미널 설비 확장에 나선다.

포스코에너지는 14일 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LNG터미널에서 6호 저장탱크 증설 공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에 이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신은주 포스코에너지 터미널사업실장, 김철관 포스코건설 화공사업실장, 권경환 포스코 ICT SmartEIC사업실장, 김상억 포스코 A&C플랜트 CM사업 실장 등 필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증설하는 6호 탱크는 20만㎘ 용량으로 약 1437억원을 투입해 2024년 5월 준공 예정이다. 6호 탱크가 준공되면 광양 LNG터미널의 저장용량은 현재 운영 중인 1~5호 탱크 73만㎘에서 93만㎘로 늘어난다.

특히 6호 탱크는 5호 탱크 건설 때와 같이 포스코그룹사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LNG탱크 내조 소재용 고망간강과 고강도 강재 적용을 비롯해 포스코건설이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육상용 LNG탱크 설계기술과 포스코와 공동 개발한 시공기술 반영, 포스코에너지의 안정성 검증 능력과 운영 기술을 접목해 최고 수준의 명품 LNG 터미널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안전기원제에 참여한 신은주 포스코에너지 터미널사업실장은 “6호 탱크 건설은 광양 제1터미널을 완성하는 증설 공사로 가스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신년사에서 강조된 ‘안전을 최우선의 핵심가치로 철저히 실행하며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향점을 실천하며 성공적으로 증설을 마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2019년 포스코그룹 에너지사업 재편에 따라 광양 LNG터미널을 성공적으로 이관받은 후 임대사업과 함께 연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Gas & Power 중심의 글로벌 종합에너지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반출입업자 지위를 취득한 포스코에너지는 보세구역으로 지정된 LNG탱크를 활용해 구매자들에게 LNG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앞서 8월에는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 자격을 부여받아 국내 주요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과 ‘LNG선박 시운전 서비스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연계 사업을 통한 가스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