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근무환경 선제적 차단, ‘호흡기 방호시스템’ 특허 출원

▲디큐브오피스에 설치된 1인 클린 스페이스
▲디큐브오피스에 설치된 1인 클린 스페이스

[이투뉴스] 코로나시대가 특별한 사무실의 탄생을 이끌었다. 코로나19는 직장인들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만들었다. 정부도 이를 권고하지만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산업군도 많다.

에너지 대표기업인 대성산업은 발전소, 주유소 등의 기간산업뿐 아니라 호텔, 백화점 등 서비스 산업까지 영위하기에 사실상 재택근무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차출퇴근제, 비대면 회의시스템, 정기적 방역만으로 안심할 수 있을까. 대성은 이러한 근무환경에서의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시대의 특별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대성산업(회장 김영대)은 14일 ‘1인 양압셀(클린 스페이스)’을 디큐브시티 오피스에 도입했다. 클린 스페이스는 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설치하는 파티션이나 가림막 같은 지금까지의 전통적 방법과는 달리 기존 사무실 내에 개인별 독립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계열사인 한국캠브리지필터에서 생산한 ‘PTFE 울파필터(99.9999%, 0.1㎛)’를 장착,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원천 차단된 깨끗한 공기만을 내부로 유입시켜 직원들은 안심하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

또한 클린 스페이스 내부는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들어올 수 없는 구조여서 일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 모든 것은 필터를 통해 정화된 공기가 상부로 들어오고, 내부에서 사용한 공기는 개방된 하단으로 나가기 때문에 내부 공간이 양압 상태로 유지되는 기술력에 있다.

바이러스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클린 스페이스는 본연의 기능 외에 복합적인 순기능을 불러일으켰다. 개인화된, 그리고 어느 정도의 방음이 가능한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게 된 직원들은 마치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처럼, 집중력 증대와 업무 몰입력 향상을 꾀하게 됐다.

부서 간 소통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되었던 부분도 말끔히 해소됐다. 사내메신저 활용 등 온라인 대화를 통해 소통의 단절은 극복됐고, 직원들은 클린 스페이스에 금방 적응했다. 특히 90년대생들의 업무만족도가 폭발적으로 뜨겁다. 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이들은, 크기는 작지만 개인 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 큰 만족감을 표하며 자신의 공간을 쾌적하게 가꾸고 있다.
 
클린 스페이스 적용은 사무실뿐 아니라 호텔 컨퍼런스, 학교, 학원, 기숙사, 군대, 비행기 등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이에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방호 시스템’이라는 관련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대성산업 또한 클린 스페이스 설치를 전 계열사에 1개월 내, 확대해 갈 방침이다.

클린 스페이스 제작을 담당하는 한국캠브리지필터의 김성연 공장장은 “코로나시대에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획기적 아이디어 제품일 뿐 아니라 코로나시대가 종식되더라도 초미세먼지로부터 해방 가능한 고성능 제품”이라며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청정시대를 만들어갈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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