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56.42달러, WTI 53.57달러, 두바이 55.7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발언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6.42달러로 전일대비 0.36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3.57달러로 0.66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74달러 떨어진 55.70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조5000억달러(1645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했다. 로이터는 새 행정부가 개인당 1400달러(153만원)의 현금지급을 포함하는 부양책에 대해 의회와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기준금리 인상, 채권 매입규모 축소 등 출구전략 시행은 이르다”고 발언하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을 시사해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중국의 지난해 원유수입이 전년대비 7.3% 증가한 하루 1085만배럴을 기록한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14일 기준 중국에서 13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독일 보건당국도 강화된 방역조치를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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