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통해 올해 품목지정 3개 과제 공고

[이투뉴스] 정부가 전기차(EV)·ESS(에너지저장장치) 사용후배터리 성능평가와 응용제품 개발에 2024년까지 13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용후배터리의 고부가가치 재활용을 위해 올해 29억원 등 향후 4년간 국비 130억원을 투입하는 'EV·ESS 사용후 배터리 응용제품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신규지원 과제 공고에 따르면 품목지정 3개 연구과제는 ▶재사용 재제조 배터리 팩 성능 및 안전성 시험평가 기술개발(14억원 이내) ▶재제조 배터리를 활용한 카트 등 이동형 응용제품 기술개발(5억원 이내) ▶재사용 재제조 배터리를 활용한 신재생연계 MWh급 ESS 기술개발 및 실증(10억원 이내) 등이다.

사용후배터리 전용 BMS(배터리관리시스템)를 개발하고 안전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를 도모하는 한편 골프카트, 전동휠체어, 전동지게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등의 응용제품을 개발하고, 배터리간 편차를 고려해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MWh급 ESS기술을 확보하는 게 올해 이번 연구과제의 목적이다.

산업부는 전기차 등에서 일정기간 사용한 사용후배터리를 ESS나 가로등 등 다른분야에 적용해 활용가치를 높이되 제품화가 어려운 경우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을 회수해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사용후배터리는 다양한 환경에서 오랜기간 사용한 만큼 성능과 안전성 차이가 커 적절한 평가로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전기전자과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 사업업을 통해 사용후배터리 평가‧활용 기준을 확립하고, 다양하고 안전한 제품군 개발을 지원해 사용후배터리의 효율적 재활용과 관련 기업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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