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 IMO 환경규제 대응한 친환경 선박 발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4일 명명식을 가진 초대형 LPG운반선.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4일 명명식을 가진 초대형 LPG운반선.

[이투뉴스] 국내 최초로 LPG와 중·경질유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장착한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이 발주돼 내년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KSS해운은 친환경 9만1000CBM급 VLGC 1척 신조에 대한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하고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금번 VLGC 신조는 국내 최초로 LPG와 중·경질유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Dual Fuel Engine)을 장착해 IMO(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규제에 대비한 최신형 선박이다.

KSS해운은 지난해에는 글로벌 메탄올 운송기업인 워터프론트 쉽핑과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국내 최초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엔진 선박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바 있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고 전 세계적 탄소 중립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초대형가스운반선 5척, MR 탱커 2척 등 모두 7척에 대한 신조 프로젝트를 성공리 마무리한 KSS해운은 이번 LPG추진 초대형가스운반선 신조 등 지속적으로 친환경선박 규모를 확장해 가고 있다. 특히 VLGC 선대는 신조를 포함한 선대규모가 전 세계 5위권으로 최상위권 LPG운송선사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KSS해운 관계자는 “이미 발주한 VLGC 5척의 신조 도입으로 올해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며 내년에도 이번 신조와 더불어 MR 탱커 1척 등 총 2척의 신조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면서 “선대 확장과 더불어 안전운항과 선박관리 및 경영환경변화에 대비한 리스크 매니지먼트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KSS해운은 4일 2019년 6월 발주한 8만4000CBM VLGC 1척의 명명식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가졌다. 이 선박은 인도 즉시 세계적인 에너지 트레이딩 회사인 스페인 빌마 오일고의 LPG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된다.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줄이기 위한 탈황장치 스크러버와 선택적 촉매환원장치까지 장착된 친환경 선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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