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55.90달러, WTI 52.98달러, 두바이 55.19달러

[이투뉴스]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5.90달러로 전일대비 1.15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2.98달러로 0.62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00달러 오른 55.1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새 행정부 출범 이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상승했다. 다우존스는 227.19, S&P는 29.87, 나스닥은 133.96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행정부 초대 재무부장관으로 지목된 자넷 옐런 전 연준의장은 “지금은 국가채무를 걱정하기보다 경기회복을 위한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원유 정제투입량이 늘어난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자국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3분기 4.9%를 상회한 6.5%를 기록했고, 정제투입량도 전년대비 3% 증가한 하루당 1345만배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OPEC가 석유 수요회복 낙관론을 제기한 점도 유가상승에 박차를 가했다. OPEC 사무총장은 올해 석유수요가 봉쇄조치 강화 및 백신보급 차질 등에도 회복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석유수요 전망을 하향조정한 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IEA는 월간 시장보고서를 통해 올해 석유수요가 하루 966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전월에 예측한 수치보다 28만배럴 하향한 것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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