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56.08달러, WTI 53.24달러, 두바이 56.2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6.08달러로 전일대비 0.18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3.24달러로 0.26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05달러 오른 56.24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1조9000억달러(2089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약속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경제 활성화와 감염병 통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환경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복귀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석유관련 인·허가를 취소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어 북미지역 석유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7년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내 건설을 승인한 키스톤 원유송유관 건설허가를 곧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알버타주 하디스티와 미국 네브라스카주 시틸시티를 연결하는 1897km 길이의 이 송유관은 원주민 및 환경단체의 반대, 인·허가 과정에서의 소송으로 건설이 지체된 바 있다.

반면 유럽, 아시아 등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이 강화되면서 석유수요 회복이 지체될 수 있다는 예상은 유가상승을 제한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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