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IT'로 2012년까지 온실가스 25% 감축

"IT 장비 때문에 지구가 뜨거워진다는 말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다. 이제는 IT가 지구를 구할 차례입니다."

 

시스코 회장이자 CEO이기도 한 존 챔버스는 최근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 연례 IT·커뮤니케이션 컨퍼런스인 ‘시스코 라이브’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린IT 기술 개발 노력과 함께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전개해 온 시스코가 이번에는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2년까지 25%를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챔버스 회장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논의를 돕고 기업 운영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발생되는 지구환경 유해요소를 최소화하는 것은 모든 기업의 책임이다”며 “시스코는 회사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노력할 뿐 아니라 환경 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네트워킹 기술 가치 극대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적인 IT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21세기 온실가스 관리를 위한 플랫폼으로 네트워크를 사용하면 시스코와 고객사들이 지구환경 보호에 유해한 요소들을 크게 개선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챔버스 회장은 시스코를 넘어 고객사들에게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줄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여러 기업이 환경부문에서 사회적 책임과 수익 창출을 저울질해 온 것이 사실이다"며 "이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시대가 왔으니 웃어도 좋다"고 챔버스 회장은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세계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IT 기술이 기여할 수 있는 혁신 효과에 대해 설명하며 “시스코는 기업 운영방식, 문화, 제품 및 고객 솔루션 등 전사적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친환경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시스코는 종합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미 환경보호국(EPA)의 기후 리더스(Climate Leaders) 프로그램 멤버이다. 시스코는 순온실가스 방출을 2012년까지 54만3000톤(2007년 72만4000톤)까지 줄일 계획이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로버트 J. 메이어스 EPA 대기방사국 수석보좌관은 “시스코는 장기적인 온실가스 감량 목표 설정과 함께 탄소배출 감량 공약을 통해 기업의 기후변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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