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은 188억원 1년만에 흑자전환

[이투뉴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이 최근 11년 사이 최대 실적으로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22일 공시를 통해 작년 4분기 별도 기준 매출 4272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작년 누적매출은 1조4483억원, 영업이익은 515억으로 2019년 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99% 각각 증가했다.

작년 당기 순이익은 188억원 흑자로 2019년 284억원 적자를 1년만에 반전시켰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초고압 케이블 위주 고수익 제품 수주와 매출 실현이 영업이익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1.9%에서 3.6%로 대폭 개선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수주를 확보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2019년 하반기 호주와 미국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낸 이후 작년에도 영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시장에서 수주고를 올렸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BCP(Business Continuity Plan)를 가동하는 등 비상경영을 통해 안정적으로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해 실적을 개선했다"면서 "경쟁력이 높은 지중 전력망 사업뿐 아니라 해상 풍력 및 수상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으로 실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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