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에 포함돼 사고예방 큰 성과
지난해 192대 현장점검 및 운전자 등 378명 교육

▲지난해 LPG벌크로리 순회점검 현장에서 전문인력이 차량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LPG벌크로리 순회점검 현장에서 전문인력이 차량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이투뉴스] 2016년부터 시작된 ‘LPG벌크로리 전국 순회점검 및 위기대응훈련’이 가스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으로 추진되면서 LPG판매업계 자율안전관리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소형저장탱크 수요증가로 벌크로리 전복사고와 주요부위 피로파손도 함께 늘어나면서 사고예방과 긴급대처 능력배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추진된 벌크로리 전국 순회점검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소형저장탱크 가스공급자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과 함께 소형저장탱크 안전관리 방법, 사고사례 전파 등 안전교육이 이뤄져 벌크로리 운용 및 수리 등의 자체적 관리능력 향상과 가스사고 사전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벌크로리 순회점검 및 위기대응훈련을 주관하는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정연기 등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광주, 전남, 충북, 대전, 충남, 인천 등 10여 곳을 순회하며 운전자 등 378명에 대한 안전교육과 벌크로리 192대를 현장에서 점검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2020년 국가안전대진단 유공자 정부포상에서 단체 국무총리표창을 받았으며, SK가스는 LPG화물차를 기증해 힘을 더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추이 등을 고려해 벌크로리 순회점검 및 위기대응훈련을 한층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협력체계를 통해 보수교육을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휴대용 소화기 후원 등 다양한 이벤트도 벌일 예정이다. LPG벌크로리를 소유한 사업자, 운전원 등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벌크로리 제조사인 디앨, 한국아이티오, 현진티엔아이 및 부품사인 대종가스상사, 에스엘티와 이천에너지테크, 이레에너지, 파이어독스 등 협력업체 전문인력이 힘을 보탠다.

특히 지자체의 정책 지원이 주효했다는 평가에 따라 보다 안정적이고 실효적으로 훈련을 시행하기 위해 지역별 순회점검에 해당 지자체의 예산지원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가스판매업협동조합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주특별자치도에 예산지원을 요청해놓고 있다.

조태균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 벌크위원회 위원장은 “벌크로리 차량하부, 로리호스, 배관 등 주요부품에 대한 주기적인 안전점검만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사전예방을 위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 등 벌크로리 순회점검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올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는 강원도 양양군 아파트 LPG사고의 경우 전기인덕션 교체 중 가스배관을 절단해 발생한 막음조치 미비사고로 파악됨에 따라 에너지연료 전환으로 인한 가스 사고예방 차원에서 시공에 앞서 LPG시설 막음조치 확인의무 법제화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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