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55.81달러, WTI 52.85달러, 두바이 55.7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에도 미 원유재고 급감 소식에 혼조세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55.81달러로 전일대비 0.10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52.85달러로 0.24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42달러 오른 55.7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서면서 주요국들이 봉쇄조치 강화에 나서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은 고위험군 국가에서의 입국을 금지하고 저위험군 국가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코로나19 음성판정 결과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미 연준(Fed)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추가 통화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소멸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지속적인 경제회복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 현 수준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되면서 주요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48% 상승한 90.602에 마감했다.

반면 22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43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990만배럴 감소하면서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연방정부 소유 토지와 수역에서의 시추금지 및 화석연료 보조금삭감 등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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