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단, 재생에너지 협력지구 조성 가속

[이투뉴스] 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27일 재생에너지설비 제조기업인 와이에이치에너지(대표 고기헌), 주왕산업(대표 나윤경)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만든 올해 첫 성과다.

와이에이치에너지는 산단 2공구 4만㎡에 163억원을 투자했다. 3월부터 태양광모듈, 소형 풍력발전기 등 재생에너지설비를 제작하는 공장을 착공해 7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인버터 일체형 태양광모듈을 개발해 관련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태양광모듈 일부가 그늘질 때 전체 발전량이 급격히 저하되는 그늘짐 현상을 크게 개선한 차세대 태양광모듈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넓은 규모의 단지뿐만 아니라 주택옥상, 베란다 등을 활용한 가정용 풍력발전 보급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회전소음이 적고 낮은 풍속에서도 안정적인 효율을 내는 소형 풍력발전설비 개발을 완료해 특허출원을 하고 있다.

주왕산업은 산단 2공구 2만6000㎡에 83억원을 투자해 재생에너지용 수배전반, 제어장치 등을 제작하는 공장을 7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받아 필요한 만큼 전력량을 조절‧공급하는 수배전반설비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청 성능인증과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강소기업이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산단이 그린뉴딜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이 믿고 투자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는 등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