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수소충전소 및 현대차 찾아 전기·수소차 보급상황 점검

▲한정애 환경부 장관(오른쪽)이 현대차 전주공장을 찾아 수소차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앞줄 오른쪽)이 현대차 전주공장을 찾아 수소차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투뉴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첫 현장행보로 전기·수소차 상황을 둘러보는 등 무공해차 대중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수소차 30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 아래 친환경차 보급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 장관은 28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전북 완주군)과 인근의 완주 수소충전소를 찾는 등 그린뉴딜 대표사업인 무공해차 보급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전기·수소 버스 등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상용차 공장이며, 완주 수소충전소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수소차(승용·상용) 충전이 가능한 곳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한정애 장관은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수소차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더불어 올해까지 무공해차 30만대 달성을 위해 차량의 적기공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에 보급된 무공해차(이륜차 포함)는 모두 17만9000여대로, 올해 13만6185대가 추가 보급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전기차가 12만1000대(승용 7만5000대, 버스 1000대, 화물 2만5000대, 이륜 2만대), 수소차는 1만5185대(승용 1만5000대, 버스 180대, 화물 5대) 보급이 목표다. 

특히 환경부는 올해부터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수소 상용차 보급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기버스와 전기화물, 수소버스의 보급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수소화물 개발 시범사업을 위한 보조금을 신설(국비·지방비 각 2억원)한 것도 이를 위해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세계 각국은 이미 현실로 다가온 무공해차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2021년이 무공해차 대중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년이 되도록 수요 제고와 함께 공급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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