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협의체 구성해 29일 첫 회의…6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
탄소중립 시나리오 및 배출권거래제 기술로드맵 수립 참여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산업계와 함께 2050 탄소중립 추진방안과 배출권거래제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탄소중립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탄소중립 협의체는 배출권거래제 대상 업종별 대표기업, 협회, 전문가 82명으로 구성되며, 업종별로 논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6개 그룹으로 구분·운영한다. 발전·집단에너지·산업단지 열병합발전을 그룹1로 묶었고, 이어 철강·비철금속·시멘트가 그룹2, 석유화학·정유 그룹3,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전기전자 그룹4, 교통·폐기물·광업·조선 그룹5, 기타업종이 그룹6이다.

첫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공유하고, 올해 6월까지 마련할 예정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산업계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아울러 연말까지 수립하는 ‘배출권거래제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혁신 로드맵’ 수립 방향에 대한 토의도 이뤄졌다. 

배출권거래제 기술혁신 로드맵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종·공정별 최적가용기법(BAT) 적용 및 배출효율기준 할당 확대와 연계한 할당 인센티브 부여, 유상할당비율 개선 등 배출권거래제의 주요 개선 방향이 포함될 계획이다.

환경부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과 배출권거래제 개선안 마련에 산업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 11월까지 지원 협의체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배출권거래제 기술혁신 로드맵을 논의하기 위해 기술작업반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요소”라며 “탄소중립 시나리오 마련을 비롯해 배출권거래제도 개선 과정에서 산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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