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국내 증권사 6200억원 입찰 '열기'

▲진주혁신도시내 남동발전 본사
▲진주혁신도시내 남동발전 본사

[이투뉴스] 한국남동발전(사장 유향열)이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위해 3000억원 규모 원화 ESG채권을 발행했다.

1일 국내 금융사들에 따르면, 26일 이뤄진 이번 채권 발행에는 19개 국내 증권사가 6200억원을 입찰해 KB증권 등 13개사 최종 인수했다. 금융시장의 ESG채권 확산으로 열기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남동발전은 채권 발행액 전액을 REC 구매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채권 인증 평가작업을 수행한 한국신용평가는 프로젝트의 적격성과 운영체제 등이 환경부 녹색채권 가이드라인과 ICMA(국제자본시장협회)의 그린본드규칙(Green Bond Principles)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REC구매는 UN의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목표 7.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소비’, ‘목표 8. 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 ‘목표 12.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에 해당한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부 RPS제도 일환이며, REC 구입을 통해 민간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도움을 준다는 판단이다.

남동발전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자체건설과 REC인증서 외부구매를 통해 RPS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REC의 구매의 대부분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사업 등에 쓰인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창사 이래 최초로 원화 ESG채권을 발행함에 따라 친환경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발행재원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린뉴딜 정책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포함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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