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제언] 가스 새는 차단기능형밸브로 LPG공급 안전성 훼손
[전문가 제언] 가스 새는 차단기능형밸브로 LPG공급 안전성 훼손
  • 채제용 기자
  • 승인 2021.02.0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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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봉완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 전무

원인 규명도 못한 채 10년 이상 현장서 누출사태 반복
신형밸브로 교체 완료되는 향후 5년간 대응책도 절실

[이투뉴스] 매년 동절기마다 반복되고 있는 LPG용기 차단기능형밸브의 가스누설과 함께 최근 제조불량으로 적발된 LPG용기 회수문제가 심각하다. LPG공급 안전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일각에서 KS인증 관리부실, 밸브의 구조적 문제 등 가스안전 사각지대를 사실상 외면하고 방치해 발생한 사고라고 지적하며 정부, 지자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가스안전관리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주장이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장에서 동절기마다 가스누설 사태가 끊이지 않는 차단기능형밸브의 경우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기술개발을 통해 특허권을 취득하고, 고압가스안전관리기준통합고시에 따라 품질관리능력이 우수하다고 인정받은 용기밸브 제조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단순한 제조상의 결함으로 치부하기에는 10년 이상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단기능형밸브가 부착된 LPG용기에서 가스가 새고 있다.
▲차단기능형밸브가 부착된 LPG용기에서 가스가 새고 있다.

2019년 차단기능형밸브의 수명가속시험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실험환경에서 진행된 실험결과 5년 이상의 내구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차단기능형밸브가 왜 동절기마다 가스누설이 반복되는지 여전히 원인을 규명하지는 못하고 있다. 현장에서 무리한 운반으로 찌그러지고 사용하면서 이물질이 삽입되어 수명이 저하되는 데 따른 것이라는 추정만 나올 뿐이다.

하지만 LPG는 농어촌 및 취약계층이 주로 사용하는 연료다. 대부분 수요가의 사용환경이 열악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주변환경을 고려하면 단순히 충격과 이물질만으로 수명저하가 발생하는 밸브가 개발되고 생산된다는 현실을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LPG사용자가 클린룸과 같은 청정환경에서 거주하지 않는 이상 개발·생산된 밸브는 철저한 시험인증기준을 통해 일정한 외부충격 및 이물질에도 완벽한 차단성능을 발휘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올해 특허권을 갖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새로운 차단기능형밸브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보급에 나선다. 우선 실증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하반기 전국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제조불량으로 적발돼 회수명령이 내려진 LPG용기 문제와 함께 여전히 동절기 마다 발생하는 차단기능형밸브 가스누설로 인한 안전성 문제는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한 과제다.

차단기능형밸브가 의무화된 지난 10년 이상 반복되고 있는 가스누설의 정확한 원인규명이 필요한 이유다. 아울러 신형 차단기능형밸브의 교체가 완료되는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기존 차단기능형밸브에 가스누설에 대한 대응책도 절실하다.

생존 차원에서 불철주야 가스사고 예방에 앞장서는 LPG판매사업자의 희망과 수요자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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