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택 박사 수소기술연구센터장으로 영입

▲정훈택 한화솔루션 수소기술연구센터장
▲정훈택 한화솔루션 수소기술연구센터장

[이투뉴스] 한화솔루션이 수전해 분야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고 그린수소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수전해 전문가를 통해 자체기술 역량과 관련 분야 네트워크를 확보해 그린수소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한화솔루션은 정훈택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 수석연구원을 수소기술연구센터 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정 신임 센터장은 카이스트(KAIST)에서 재료과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일본 도쿄공업대 포스닥(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쳐 LANL에서 14년 넘게 수전해 및 연료전지 핵심소재와 시스템 전반을 연구했다. LANL은 국가안보, 우주항공, 재생에너지, 슈퍼컴퓨터 등을 연구하는 세계 최대 연구소 중 한 곳이다. 

정 센터장은 앞으로 한화솔루션이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의 차세대 수전해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수전해방식은 물에 전기를 흘려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전기화학기술로 현재 ‘알카라인 수전해기술(AEC)’이 상업화됐다. 하지만 전력소모가 많은데다 전력변화에 대응이 늦어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전력을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정 센터장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기술로 기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설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를 통해 2023년까지 그린수소 생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케미칼부문이 담당한 수전해기술이 경제성을 갖추면 한화솔루션은 그린수소 생산과 저장·운송, 충전 밸류체인에서 글로벌 톱티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큐셀부문은 태양광과 풍력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첨단소재부문은 최근 인수한 미국 고압탱크업체 시마론 등과 함께 수소 저장·운송을 맡는다. 

정훈택 센터장은 “그린수소에 대한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수전해기술에 대한 연구경험과 관련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가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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