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연소장애 종합감시 시스템 당진 1~4기 적용

▲동서발전 직원이 발전소 연소장애 감시시스템을 구동하고 있다.
▲동서발전 직원이 발전소 연소장애 감시시스템을 구동하고 있다.

[이투뉴스]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클링커(Clinker) 생성과 같은 발전소 설비이상을 조기감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발전소 연소장애 종합감시 시스템을 개발해 당진화력 1~4호기에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동서발전 사내 Industry 4.0 전담조직인 디지털기술융합원(원장 정필식) 태스크포스팀(TF) 주도로 개발·구축한 이 시스템은 보일러 내부나 증기튜브에 달라붙어 발전소 효율을 떨어뜨리는 클링커 생성을 사전 탐지해 운영자에게 알람으로 알려준다.

별도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 기존에 발전소에 설치된 센서와 축적된 데이터만을 이용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클링커 낙하 이전에 유의미한 변화를 나타내는 센서들을 추적한 뒤 사내 보일러 전문가 평가를 거쳐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최종 센서를 추렸다.

이어 클링커가 생성되지 않은 정상상태를 학습시킨 딥러닝 모델을 만든 뒤 특정 기준을 초과하면 알람을 발생시키도록 했다. 클링커 발생 전 적기조치와 낙하로 인한 설비고장을 막아준다. 지금까지는 CCTV를 통해 설비내부를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동원했다.

동서발전은 이 시스템을 당진발전본부 1~4호기에 적용했고, 연내 전체 10기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더스트리 4.0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로 안정적 발전소 운영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2020년부터 AI기술을 활용해 발전소 주요 설비의 건전성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설비 건전성 감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15일 해당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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