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올과 친환경 MOU…물류포장·배송 쓰레기문제 해결

▲나경수 SK종합화학 회장(왼쪽)과 서병륜 로지스올 회장이 MOU를 맺고 물류폐기물 선순환 체계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왼쪽)과 서병륜 로지스올 회장이 MOU를 맺고 물류폐기물 선순환 체계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이투뉴스] SK종합화학은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물류용 파렛트 및 컨테이너 렌탈업체 ‘로지스올’과 ‘물류용 폐파렛트 재활용사업 등 물류폐기물 선순환 체계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종합화학은 로지스올과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물류포장·배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여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종합화학과 로지스올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각자 보유한 친환경소재 기술력, 산업용 및 생활용 물류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 ▶플라스틱 재질 물류용폐기물의 재사용(Reuse) ▶스티로폼, 종이재질 폐기물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대체(Replace) ▶친환경 택배용기 개발·도입을 목적으로 하는 친환경 시범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양사 간 협력이 진척될 경우 파손된 파렛트를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포장용기 등 새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플라스틱 파렛트는 반복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회용 파렛트를 사용할 때보다 연간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73%까지 줄일 수 있다.

또 로지스올이 2025년까지 국내 전체 택배 유통량 중 10% 이상을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로 대체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양사 간 더 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로지스올은 지난해 국내 전체 택배 유통량의 10%에 해당하는 3억4000만개 택배 용기를 전부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로 바꾼다면 147만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나무 2억2400만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서병륜 로지스올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택배 수요 증가로 물류 업계의 쓰레기 발생 문제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 됐다”며 “이번 협력이 업계의 고질적인 쓰레기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과도한 폐기물로 인한 환경문제는 일회용 포장재를 오랜 기간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포장재로 대체하거나 사용한 플라스틱을 회수, 재활용해 다시 제품으로 만드는 등의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SK종합화학은 ESG관점에서 물류 업계를 비롯해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모든 곳에 그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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