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탄소중립 목표달성 및 일자리 창출 역할

▲GIG-토탈이 울산 앞바다 풍황계측을 위해 설치한 부유식 라이다.
▲GIG-토탈이 울산 앞바다 풍황계측을 위해 설치한 부유식 라이다.

[이투뉴스]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토탈(Total)이 9일 영국 크라운 에스테이트 해상풍력 4라운드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 동부지역 공유수면 임차권을 얻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 해안에 건설될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최대 1.5GW 규모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영국 탄소중립 목표달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IG-토탈은 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다져온 뛰어난 전문성과 기술적 역량,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GIG는 영국에서 생산되는 해상풍력에너지 50%를 지원해왔다. 프랑스계 글로벌 에너지기업 토탈은 스코틀랜드 동쪽 해안에서 이뤄지는 1.1GW 규모 씨그린(Seagreen) 프로젝트와 켈트해 96MW 규모 부유식 발전단지 건설에 참여하는 등 해상풍력 분야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두 회사는 합작회사를 통해 울산 및 전라남도 등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GIG-토탈은 개발 단계에서 MW당 8만3000파운드(1억2700만원)의 연간 사용료를 지불한다. 할당지역 내 자연보호구역에 해당 사업이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서식지 규제 평가(HRA)를 할 예정이며 최종 임차계약은 평가 완료 후 내년 체결한다.

줄리앙 푸제(Julien Pouget) 토탈 신재생에너지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번 사업은 지금까지 토탈이 유럽에서 한 재생에너지개발 중 가장 큰 사업이며, 2050 탄소중립에 있어서도 중요한 도전”이라며 “이번 임차권 획득은 토탈이 영국 해상풍력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 덕분이며 영국 내 에너지공급을 한층 다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마크 둘리(Mark Dooley) GIG 글로벌 총괄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내에서 추진한 해상풍력 투자 중 가장 큰 의미를 지닌다"며 "GIG의 유럽 사업 중 최대 규모로 이로써 GIG는 13GW 이상 전 세계 해상풍력 개발 포트폴리오를 지니게 됐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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