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가스안전기술원, VR기반 교육훈련 플랫폼 운용

▲위탁 수강생이 가상현실을 활용해 독성가스 냉동제조시설에 대한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
▲위탁 수강생이 가상현실을 활용해 독성가스 냉동제조시설에 대한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

[이투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원(원장 박종곤)은 반도체 및 산업용 특수가스분야 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반도체 특수가스 취급 실무과정’을 개설했다. 이번 과정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반도체 특수가스 분야의 취업을 앞둔 청년과 대학생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취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해당 과정은 주문위탁형교육으로 대학교 측 요청이 있을 때 상시로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술원은 가스·에너지 안전트랙 등 단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반도체용 특수가스는 스마트폰, 자동차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전자제품 속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수로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반도체산업에 주로 사용되는 특수가스산업은 성장세가 한층 빨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수가스 사용량도 증가 추세다. 늘어난 수요만큼 최근 5년간(2016~2020년) 고압가스 사고가 54건 발생하는 등 안전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산업가스안전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독성·산업가스 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 대학생 취업연계 교육과정을 포함해 일반 산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가상현실(VR)기반 교육훈련 플랫폼을 도입해 반도체 특수가스 취급설비부터 독성가스 냉동제조시설까지 가스산업 전반에 걸친 다양한 안전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가상현실 교육 플랫폼을 통해 이론교육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소를 체험해 현장 위기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영택 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는 “실무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해 교육생의 이해도와 수용성을 높이며 맞춤형 인재양성을 통해 가스안전관리는 물론 청년실업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공사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가스안전기술원은 풍부한 디지털 교육플랫폼 구축경험과 전문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상현실, 증강현실(AR), 융합형 혼합현실(MR) 등을 활용한 독성가스 비상대응훈련 체험존과 실제 독성가스 시설의 야외 사고대응훈련장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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