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천안서 정기대의원 총회…문쾌출 vs 백성해

[이투뉴스] 전국 2만여명의 온수온돌기능사, 난방시공업자, 가스시설시공업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국보일러설비협회(회장 문쾌출)가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어갈 새 집행부를 뽑는다.

전국보일러설비협회는 1983년 한국온돌기능사협회로 창설해 2001년 현재의 협회명으로 바뀌었다. 온수온돌기능사, 난방시공업 및 가스시설시공업과 그 부대사업에 종사하는 회원들의 기술 향상 및 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국가 에너지정책과 건설사업에 참여해 경제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보일러설비협회(회장 문쾌출)는 오는 25일 충남 천안컨벤션웨딩홀 33층 루비홀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제15대 회장을 선출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과 이사, 감사 등 중앙회 임원도 새로 선출한다.

제15대 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현 회장인 문쾌출 후보와 대구·경북지부의 백성해 후보 2명이다.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문쾌출 후보는 2013년 전임 박기준 회장의 잔여임기 1년을 수행한 후 2014년 총회에서 재선출된 데 이어 2017년 다시 한 번 연임에 성공하며 8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백성해 후보는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중앙회 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상황에서 이뤄지는 총회와 선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선거는 순차적으로 지역별 투표를 벌이게 된다. 전국 대의원 300여명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참여해 다수 득표자가 회장으로 선출되는 방식이다.

두 번의 연임을 통해 문쾌출 회장은 가스·난방시공업역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협회의 중점추진사업을 업역 확대와 회원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국가적 에너지 절감과 가스안전사고예방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세 번의 회장직을 수행한 만큼 새로운 인물이 나서 시공업역 확대와 회원사 권익 강화를 꾀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따라 회장후보로 접수를 마친 두 후보 간 치열한 경선과정을 거쳐 문쾌출 현 회장이 또 다시 연임에 성공할지, 출사표를 던진 백성해 전 수석부회장이 새로운 회장에 선출돼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어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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