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증가는 지분법 따른 장부상 수치 변동…주당 1천원 현금배당

[이투뉴스] 부산도시가스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순이익 증가가 지분법에 따른 장부상의 수치 변동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이익 실현과는 의미가 다르다. 

부산도시가스가 15일 공시한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9220억원으로 전년도 9727억원 대비 5.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350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435억원 보다 19.4% 줄었다.

그러나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2350억원을 올려 전년도 633억원 보다 270.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793억원을 달성해 전년도 489억원 대비 266.6% 증가하는 기록을 남겼다.

이 같은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은 지분법적용투자주식에서 기타포괄손익인식금융자산으로 유의적 영향력 상실로 인한 자산 재분류에 따른 지분법처분이익에 따른 것이라는 게 부산도시가스 측의 설명이다. 주식의 매각 또는 처분을 통한 차익실현이 아니라, 현금 유입 없이 재무상태표 상 계정의 변경 및 장부금액의 변동만 발생하게 됐다는 것이다.

한편 부산도시가스는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1.9%이며, 배당금총액은 100억100만원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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