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고객 확보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시 주택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모듈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시 주택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태양광모듈

[이투뉴스] 한화큐셀이 독일에서 추진하는 가정용 전력공급사업인 큐에너지(Q.ENERGY) 가입 가구수가 1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독일은 1998년 전력사업 민영화 후 정부 허가를 받은 민간 전력회사가 가정과 계약을 맺고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9년 전력사업에 대한 허가를 받고, 지난해 가정용 전력공급사업을 통해 독일 전력시장에 진출했다.

큐에너지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재생에너지발전소에서 생산된 친환경전력을 일반가정에 공급하는 전력소매사업으로 한화큐셀이 한전과 같이 가정에 직접 전력을 공급한다. 고객은 다음 24시간 예상 전기요금을 미리 확인해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력사용량을 늘리는 등 전력사용패턴을 스스로 제어하고 전기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태양광사업을 통해 구축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현지 파트너네트워크로 전력소매사업을 안정화했다. 지난해에는 독일 내 소비자가 평가한 독일 생활소비재 어워드에서 태양광 분야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기존 태양광사업으로 협력 중인 독일 내 1000개 이상 파트너사들이 신규 사업인 큐에너지 고객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전력소매사업은 한화큐셀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사업 중 하나”라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독일에서 기업이 초기투자비 부담 없이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사업도 지난해 선보였다. 해당 사업은 전력거래모델과 발전소 임대모델로 구분한다. 

전력거래모델은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소유권은 한화큐셀이 가진다. 고객은 매달 전력사용량에 따른 전기요금을 한화큐셀에 지불한다. 지붕태양광으로 생산하는 친환경전기가 외부에서 조달하는 전기보다 저렴해 매월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 발전소 임대모델은 고객이 매월 설비 대여료를 지불하고, 태양광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은 무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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