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시유전과 협력

[이투뉴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비대면 생활 정착 이후 급증한 폐플라스틱이나 폐비닐을 이용해 만든 재생유를 발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중부발전은 17일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서주원), 도시유전(사장 정영훈) 등과 쓰레기 대란 해결을 위한 '폐자원 재생유 고도화 및 활용을 위한 비대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4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배달이나 온라인 쇼핑이 급증한데다 유가하락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수익성까지 떨어져 폐플라스틱·폐비닐 처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환경공단은 폐자원 재생유 관련 연구를 고도화하고, 중부발전은 폐자원 재생유 발전산업 활용성을 검토해 필요 시 직접구매나 판로확대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경우 연구시설 운영 및 공동연구를 통해 폐기물 자원화 기술을 높이고, 도시유전사(社)는 폐자원 친환경 처리 기술이 적용된 장비와 생산된 재생유 원활한 시장공급을 위한 고품질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도시유전 실증 플랜트에서는 하루 약 6톤의 폐자원 재활용이 이뤄지고 있다. 모듈 형식의 기계설비로 구성돼 처리용량 확장이 용이하다. 

중부발전은 발전소 기동 시 사용하는 유류를 폐자원 재생유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향후 해외사업장이 있는 인도네시아 등을 타깃으로 해외사업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형구 사장은 “상호 신뢰와 합의를 바탕으로 심각해지는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19로 전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