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부품 시험규격 국제표준화 등 협력방안 모색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가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장과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운영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가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장과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운영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투뉴스] 영국 정부가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위탁운영하는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에 큰 관심을 보여 수소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교류 등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정부 공모를 통해 2018년 11월 선정돼 대전시 국제과학비즈니스밸트 내 신동 지구  8798㎡ 규모 부지에 세워지는 이 센터는 올해 제품효율 평가설비와 부품성능 평가장비 등을 구축한 후 2022년 1월 개소할 예정이다.

대전시가 가스기술공사에 위탁운영을 맡긴 센터는 주요 시험설비를 활용하여 국내 수소전문기업들에게 수소 부품의 시험부터 개발까지 기술지원 및 테스트베드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수소부품 시험평가 수수료 감면혜택을 추가적으로 지원해 국내 제조사 부품 국산화율 증가와 수소경제 활성화를 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소부품에 대한 KS코드 기준 KOLAS 인증기관, 수소품질측정 및 유량검교정 검사가 가능한 기관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해 국내 수소부품 및 품질에 대한 인증 수요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 일행이 19일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운영 현장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대전시, 가스기술공사 관계자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장이 함께 해 수소전주기센터 사업개요, 추진현황 그리고 가스기술공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수소생산설비(평택, 부산, 완주군) 및 수소충전소(화성, 청주 등 21개소) 구축·운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이먼 영국대사는 “대한민국이 기후변화 대응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수소산업을 크게 발전시키는 것과 정부 주도하에 지자체, 기업이 상호 협업하며 수소산업의 안전성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빠르게 구축하는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번 주한 영국대사 방문을 통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방안과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Net-zero) 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고, 수소전주기 부품개발 국제공동연구 추진, 수소부품 시험규격 국제표준화 등 영국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협력을 제안할 예정이다.

고영태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수소전주기센터와 영국 정부에서 추진 중인 수소사업과 연계시켜 수전해 기반의 충전인프라 구축 실증사업을 포함한 수소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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