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5.24달러, WTI 61.49달러, 두바이 61.2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텍사스를 덮친 한파의 복구가 지연되면서 2달러 이상 급등했다. 특히 브렌트유 선물은 65달러를 넘어섰으며 3분기까지 75달러선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5.24달러로 전일대비 2.33달러(3.7%)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1.49달러로 전일보다 2.25달러(3.8%)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45달러(0.7%) 오른 61.2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한파내습으로 피해를 입은 텍사스 등에서 완전한 피해복구까지 2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했다.

현재 텍사스 셰일오일 생산업체들은 전기공급 차질, 일부 현장에 대한 차량 접근곤란 등으로 복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미 한파로  하루 200만~400만배럴에 달하는 원유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세계 생산량의 2~4%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 선물유가가 3분기 배럴당 7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전 전망에서 3분기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6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 예측한 바 있으나 수요강세와 생산량의 비탄력성을 근거로 10달러 상향했다. 또 OPEC+의 감산 완화, 이란 핵협상 진전 등에도 공급이 수요대비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내달 4일 예정된 OPEC+ 회의에서 감산량 완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대두되면서 유가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전문가들은 OPEC+가 보류 중인 감산량 완화안(매월 하루 50만배럴)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사우디의 자율 추가감산(2~3월 하루 100만배럴)을 언제까지 유지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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