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5.37달러, WTI 61.67달러, 두바이 63.5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코로나 확진자 감소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및 석유생산 재개 소식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5.37달러로 전일대비 0.13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1.67달러로 전일보다 0.03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2.26달러 오른 63.5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확대로 신규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소폭 올랐다. 22일 미국 신규확진자는 5만9462명으로 7일 평균 6만66977명과 비교해 완연한 감소세를 그렸다.

미 연준(Fed) 의장이 확대 통화정책 지속의사를 표명한 점도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파웰 의장은 “미국에서 완전고용이 이뤄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확대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석유재고가 감소했을 거라는 예상도 유가상승을 부채질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19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52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파로 중단됐던 미국 셰일오일 생산과 정제시설 가동이 재개되는 점은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텍사스 일부 셰일오일 생산이 재개됐으며 정제시설도 가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파 이전 수준으로 복귀까지는 2주 내외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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