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자연회복 및 그린뉴딜 정책 공유하고 협력필요성 강조

▲한정애 장관이 유엔환경총회에서 한국의 녹색회복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한정애 장관이 유엔환경총회에서 한국의 녹색회복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2∼23일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의에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여해 한국의 녹색회복 방안 및 탄소정책 등에 대해 소개했다.

유엔환경총회는 유엔회원국 전체가 참가해 유엔환경계획(UNEP)의 사업계획 및 예산, 주요 쟁점을 논의하는 최고위급 환경회담으로 올해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201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Rio+20)를 계기로 격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자연을 위한 행동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주제로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및 150여 개의 회원국, 시민사회, 청소년 단체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리더십 대화 세션에서는 70여 개국의 각료급 대표들이 지속가능한 코로나 이후 시대를 위한 녹색회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정애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의 녹색회복 및 그린뉴딜, 탄소중립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국제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먼저 보호지역 확대,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강화 등 자연을 위한 행동으로 자연생태 회복을 이뤄내고 있는 한국의 경험을 소개했다. 아울러 올해 10월 한국(수원)에서 열리는 제4차 유엔환경계획 아태환경장관포럼이 자연을 위한 국제행동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지난해 말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 및 2050 탄소중립 비전을 공유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부문별 탄소중립 로드맵 등 이행기반 완비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또 녹색회복을 위해서는 기업, 시민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총체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 참여한 각국 대표들은 총회가 행동하는 시대로의 변화를 견인해야 한다는 점과 코로나 위기 속에서 자연과의 화해를 이뤄내는 세계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더불어 올해를 국제사회 의지를 결집하고 파리협정 등 다자환경협약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으로 나아가는 한 해로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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