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대의원총회 개최…백성해 후보와 투표수 206 vs 202
3년 이끌 새 집행부 구성, 신임 지부·지회장 임명장 수여

▲제15대 회장에 선출된 문쾌출 회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15대 회장에 선출된 문쾌출 회장(왼쪽 세번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국 2만여명의 온수온돌기능사, 난방시공업자, 가스시설시공업자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국보일러설비협회를 앞으로 3년간 이끌어갈 수장으로 문쾌출 현 회장이 다시 한번 선택됐다.

문쾌출 회장은 2013년 전임 박기준 회장의 잔여임기 1년을 수행한 후 2014년 총회에서 재선출된 데 이어 2017년 연임에 성공하며 8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3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선택을 받기까지 과정이 결코 녹록치 않았다는 점에서 전국 회원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을 헤아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시공업역 확대와 회원사 권익 강화를 꾀하는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문쾌출 회장이 당선 소감과 함께 향후 포부를 밝히고 있다.
▲문쾌출 회장이 당선 소감과 함께 향후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전국보일러설비협회는 1983년 한국온돌기능사협회로 창설해 2001년 현재의 협회명으로 바뀌었다. 온수온돌기능사, 난방시공업 및 가스시설시공업과 그 부대사업에 종사하는 회원들의 기술 향상 및 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국가 에너지정책과 건설사업에 참여해 경제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보일러설비협회(회장 문쾌출)는 25일 충남 천안컨벤션웨딩홀 33층 루비홀에서 정기대의원 총회를 열고 제15대 회장을 선출했다. 대의원총회는 당초 지난해 개최돼야 했으나 코로나 펜데믹에 따른 지역전파 방지 차원에서 미뤄오다 중앙회 임원들이 모두 임기가 종료되면서 고민 끝에 어렵게 행사가 이뤄졌다. 상정된 안건 중 제1안과 제2안, 제4안부터 제9안까지는 서면결의로 대체했으며. 제3안인 중앙회장 선출에 대해서만 대의원들이 직접투표로 진행됐다.

제15대 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현 회장인 문쾌출 후보와 대구·경북지부의 백성해 후보 2명이다. 백성해 후보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중앙회 부회장과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전국 대의원의 과반수 이상인 408명이 참석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종덕)의 엄격한 관리 속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문쾌출 후보가 206표를 획득해 202표에 얻은 백성해 후보에게 승리했다.

3연임에 성공하며 앞으로 3년간 전국보일러설비협회를 이끌어갈 문쾌출 회장은 “경선으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초박빙으로 대의원들의 선택을 받게 된 의미를 깊게 받아들이고,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자성하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전국 대의원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도 읽을 수 있었던 만큼, 그 갈망을 마음에 새겨 희망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회장은 또 “이번 대의원총회를 계기로 모두가 화합하고 단결해 결실을 거두려는 의지를 한 번 더 가다듬고, 우리가 갖고 있는 재능으로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며 한층 더 높은 가치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진행되지 못했던 2019년도 최우수지부인 서울마포지부(지부장 박금천), 용인지부(지부장 유길현)에 이어 2020년도 최우수지부인 경기 부천지부(지부장 한인수), 전북지부(지부장 김철승)에 상패와 부상이 전달됐다. 또 모범소상공인으로 오성환 진영설비 대표, 홍학희 보이너홈시스 대표, 한석용 형제설비 대표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와 함께 새로 취임한 김병선 부산광역시지부장(드림하우징 대표), 송춘일 경기이천지회장(부흥설비 대표), 김복열 서울 성동·광진지회장(형제설비 대표), 김종명 서울 은평지회장(대일설비 대표), 원선호 원주·횡성지회장(원상사 대표), 이강신 서울 양천지부장(건설내시경)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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