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탱크 3기, 항만 접안시설 3개소, 운송 배관 등 시공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과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회장이 서명한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공사 패키지2 LOA를 건네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과 사드 빈 셰리다 알카비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회장이 서명한 노스필드 가스전 확장공사 패키지2 LOA를 건네고 있다.

[이투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총 1조850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하는 잭팟을 터뜨렸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 페트롤륨이가 발주한 것으로 LNG 수출을 위한 저장 탱크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전 세계적 LNG 수요 증가에 맞춰 노스필드 가스전의 생산량을 늘리고 수출 기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EPC를 수행하며 18만7000㎥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 접안시설 3개소, 운송 배관 등을 시공한다. 공사 금액은 16억7000만달러(약 1조8500억원) 규모로, 공사 기간은 57개월로 2025년 11월에 준공한다.

삼성물산은 다수의 글로벌 LNG 프로젝트와 항만 시공 경험, 카타르 복합발전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입찰 제안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LNG 터미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LNG 터미널 3단계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용량 26만㎥ 규모의 LNG 저장 탱크라는 기록을 남겼다. 국내에서도 75개 LNG 탱크 중 약 4분의 1인 18개를 시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LNG 탱크의 13%를 설계한 자회사 웨소(Whessoe)의 설계 역량을 통해 공기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차별화된 설계를 제시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끌어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통해 LNG 수입기지에 이어 수출기지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면서 LNG 프로젝트가 친환경 천연 에너지 사업으로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발주 예정인 사업에도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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