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모빌리티 및 연료전지발전 분야로 투자 확대

▲대성산업이 인수한 디에스파워 전경.
▲대성산업이 인수한 디에스파워 전경.

[이투뉴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대성산업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공격적 경영 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대성산업(회장 김영대)은 2일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디에스파워 주식 271만주를 266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계열사 취득지분까지 포함하면 495만3333주(27.48%) 전량을 485억원에 인수하는 것이다.  

이에 앞서 계열사로 보일러 전문제조사인 대성쎌틱에너시스는 지난 1월 롯데알미늄의 보일러 서비스권을 인수하며 국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섰다. 기존 300여개 대리점에 롯데보일러 대리점 120개를 더해 영업망을 더욱 촘촘히 다진 것이다.

지분 인수에 소요되는 재원은 충분하다는 평가다다. 지난해 대성산업은 장흥 일영, 용인 남곡 토지 매각, 기흥역세권 도시개발 사업비 청산, 디큐브 아트센터 매각 등으로 약 16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대성산업은 지난해 8월 대성쎌틱에너시스 지분 49%를 283억원에 추가 인수하며 지분 100%를 확보하고 올해 들어 롯데보일러 서비스권을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 디에스파워 지분까지 인수했다.
 
대성쎌틱에너시스는 지난해부터 설치가 의무화된 국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해외시장 확장 역시 가속화하고 있다.
 
디에스파워는 오산지역 아파트 4만여 세대에 냉·난방열을, 누읍 공단에는 증기를 공급하는 LNG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지 내 약 2000평에는 30MW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사업 허가도 득하여 수익성 개선 모델을 마련 중이다. 또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평택 고덕지구 열 연계 사업을, 오산시 인근 아파트 단지 등 대규모 수요처 확보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대성셀틱에너시스에 이은 디에스파워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고 앞으로 수소 모빌리티 및 수소 연료전지 발전 등 수소경제와 연관된 산업 분야로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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