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울산도시공사, 부생수소 활용한 수소시범도시 협력 MOU
율동지구 국민임대주택에 연료전지 설치해 전기-열 동시 공급

[이투뉴스] 수소연료전지를 통한 전기와 열에너지 동시 공급을 모색하는 수소시범도시가 구체화되면서 적용기술 및  실증을 통한 사업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최근 울산도시공사(사장 성인수)와 ‘수소시범도시 재정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수소시범도시 재정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울산시, 경기 안산, 전북 전주·완주를 대상으로 수소만을 에너지공급원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수소도시 구축사업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정책 이행을 위해 울산광역시가 추진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에 한난이 협력 및 참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울산도시공사는 수소연료전지를 열원으로 하는 국민임대주택 건설에 나서고, 한난은 수소연료전지 주거모델 실증을 위한 열원 및 주거시설 공사에 관한 기술자문 등을 맡는다.

특히 한난은 저온의 열이 발생하는 연료전지 특성을 고려해 기존 고온방식이 아닌 저온의 열을 공급하는 ‘4세대 지역난방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현재 매설된 열수송관보다 설치와 관리가 쉽고 안전성은 높은 플렉시블배관 도입,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열에너지 공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미터기 등 최신 지역난방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울산도시공사와 지역난방공사는 이처럼 부생수소 및 수소연료전지에서 나오는 전기와 열을 활용해 주택에너지를 충당하는 시범도시인 율동지구 국민임대주택(울산시 북구 양정동 일원)을 2022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난 관계자는 “성공적인 수소시범도시 건설을 위해 국내 최대 집단에너지사업자인 한난과 풍부한 부생수소 인프라를 보유한 울산시가 힘을 합친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수소에너지 활성화를 통해 탄소배출 넷제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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