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개발 및 건설에서 매각 통한 사업모델까지 확장

▲어댑처 리뉴어블사에 매각한 한화큐셀의 태양광 반저소.
▲어댑처 리뉴어블스에 매각한 한화큐셀의 태양광발전소.

[이투뉴스] 한화큐셀이 최근 미국 텍사스주 쿡카운티 내 81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매각했다. 이번 발전소를 인수하는 어댑처 리뉴어블스(Adapture Renewables)는 태양광사업개발 및 EPC(설계·조달·시공) 수행과 발전소 운영 등을 하는 전문회사다.

한화큐셀은 작년 4월 이 발전소를 착공해 12월에 완공하고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미국 댈러스에서 북쪽으로 14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국내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11만5000명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발전소 매각은 태양광을 건설하고 매각해서 수익을 얻도록 사업모델을 확장한 것"이라며 "최근 텍사스 정전 문제와 상관없이 회사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작년 1월 토털 에너지솔루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후 기존 모듈사업과 더불어 태양광사업개발 및 EPC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력판매와 분산형 전원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12월과 작년 11월에는 스페인 RIC에너지로부터 각각 940MW와 429MW의 태양광사업권을 인수했다. 작년 8월에는 포르투갈 최초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결합된 315MW 규모 태양광사업권을 확보했다. 전력판매와 분산형 전원관리는 1월 독일 가정용 전력공급 사업인 큐에너지(Q.ENERGY)를 통해 가입 가구수가 10만을 넘겼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사를 넘어 재생에너지 토털 솔루션기업으로 나아가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유럽 등 선진 에너지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과 EPC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