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규정 강화 이후 최초…"ESG 맞춤 솔루션 제공"

▲LG전자가 BEMS를 시공한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직원이 에너지사용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이 건물은 2019년 규정강화 이후 처음으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했다.
▲LG전자가 BEMS를 시공한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직원이 에너지사용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이 건물은 2019년 규정강화 이후 처음으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투뉴스] LG전자가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를 시공한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 사옥이 한국에너지공단의 BEMS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했다. 2019년 관련 규정 강화 이후 1등급을 받은 건축물은 풀무원기술원이 처음이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 이태전 준공된 풀무원기술원 사옥에 효율적인 에너지관리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BEMS를 설치했다. 

LG전자 BEMS는 관련 설비와 센서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에너지 흐름을 분석해 준다. 빙축열을 비롯해 지열, 보일러 등의 열원 설비 정보와 온도, 습도, 미세먼지, CO2, 조도를 포함한 9가지의 실내외 정보를 종합해 건물을 최적 상태로 제어한다.

앞서 LG전자는 풀무원기술원 설계 단계부터 실험실과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냉동·냉장 등의 특수용도로 사용되는 구역까지 에너지관리 구획을 세밀하게 나눠 효율을 극대화 했다.

이에 힘입어 오송 풀무원기술원 사옥은 작년 4월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확인 인증제는 에너지공단이 2017년부터 도입·시행하고 있는 건축물 BEMS설치 의무화 규정이다. 건축물 에너지 소비현황이나 설비성능 분석, 예측 및 제어 기능 등을 평가해 1~3등급을 부여한다.

1등급을 받으려면 시공사의 고도화 된 에너지 계측과 제어, 관리, 운영기술이 필요하다.

LG전자는 작년 9월 판교에 조성한 ‘LG 씽큐 홈’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本認證) 1등급'을 받은 바 있다. LG 씽큐 홈에 스마트미러나 모바일기기로 에너지 생산부터 사용, 저장 현황까지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을 적용했다.

허경범 LG전자 BMS사업지원실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기업 생존의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온실가스와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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