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53도 극저온의 액화수소 저장 가능

[이투뉴스] 동성화인텍(대표 류완수)은 선박용수소연료(LH2)탱크 설계에 대한 미국 ABS선급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동성화인텍은 선박용 LNG 연료탱크에 대한 설계∙해석과 제작 및 단열사업을 일괄 수행하는 기업이다. 동성코퍼레이션의 LNG 보냉재 전문 자회사다.

앞서 작년 11월 중순 동성화인텍과 미 ABS 선급은 공동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연료탱크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동성화인텍이 탱크 설계∙해석, 열전달 해석을 수행하고 ABS선급은 설계∙해석 기술에 대한 검토∙승인을 맡았다.

액화수소용 연료탱크는 탱크를 이중으로 만들고 내조∙외조 사이에 진공 단열을 형성화 해 영하 253도 극저온의 액화수소를 저장해야 한다. 침입열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선박업계에 의하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와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수소 액화플랜트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수소연료전지 선박과 LNG추진선이 기존 선박을 대체할 전망이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로 현재 성공적으로 건조되고 있는 9% 니켈강 LNG 연료탱크와 더불어 국제해사기구에서 규정한 Type A, B, C 탱크와 액화수소 연료탱크까지 전제품 라인업을 갖추었다”면서 "시장선점과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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