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 착수…내년 국비 반영 노력

[이투뉴스] 전라남도가 미래 먹거리산업인 해상풍력발전단지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생태계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섰다.

전남도는 10일 도청에서 정무부지사 주재로 해상풍력 관련 전문가와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선 해상풍력 기자재·부품 등 연관기업 유치 및 관련 제조업 육성 등 글로벌 수준의 산업생태계 조성 의지를 다졌다.

전남도는 신안 해상에 2030년까지 48조5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통해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안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면 450개 기업을 유치·육성하고, 일자리 12만개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집적화된 해상풍력단지를 기반으로 조선산업 등에 편중된 지역산업을 해상풍력 중심의 미래신산업으로 탈바꿈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산업계도 대규모 수요를 충당할 풍력터빈, 블레이드, 타워 등 풍력 전주기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해상풍력부품 또는 연관 기술력을 향상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선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미래상을 공유하고, 지역업체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전남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과업은 해상풍력 산업구조 분석, 국내외 기업 동향 파악, 해상풍력 부품 제조조립 단지 현황조사 및 배치계획, 도내 해상풍력 연관기업 발굴육성계획, 국내외 기업유치 방안, 해상풍력 국산기자재 개발 R&D 과제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연구용역은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전남테크노파크, 녹색에너지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8월까지 수행한다. 전남도는 관련 연구기관과 전문가집단 의견을 반영한 용역결과를 도출해 내년 국비사업에 반영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해상풍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등 정부정책에 알맞는 대세가 되고 있다”며 “해상풍력산업 마스터플랜을 제대로 세워 추진하면 전남이 덴마크 에스비에르를 능가하는 글로벌 해상풍력산업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