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실증사업 참여 외에 별도 AMI 개발
15분 적시 성공률 및 일간 성공률 100% 달성

[이투뉴스] 서울도시가스가 개발하는 전력선통신 적용 스마트 가스계량기(AMI)의 원격통신환경 테스트가 성공적인 결과를 거둬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서울도시가스(대표 박근원, 김진철)는 서울 은평구 소재 공동주택 캐스텔가든 수요가를 대상으로 가스 검침데이터 원격 수집을 위한 전력선통신(PLC) 통신환경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테스트 결과 15분 이내 통신 성공 여부를 의미하는 적시 성공률과 1일치 계량데이터를 빠짐없이 수집했는지 여부를 뜻하는 일간 성공률 모두 100%를 달성한 것이다. 향후 전력선통신 적용 가스 AMI 도입 가능성이 한층 더 커진 셈이다.

서울도시가스는 도시가스 스마트 계량기를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것에 대비해 다양한 방식의 AMI 시스템을 놓고 그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도시가스협회 주관으로 추진하는 무선통신 기반의 AMI 실증사업 참여 이외에 별도로 전력선통신을 적용한 AMI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력선통신은 전기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한전의 전기 AMI 사업에서 주로 적용하고 있는 통신방식이다. 가스 AMI에서는 설치 간편성과 장소 제약을 고려한 무선통신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배터리 전원의 한계로 데이터 수집 주기가 길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반면 전력선통신을 활용할 경우 설치가 가능한 장소가 제한적이나 전원 문제로부터 자유로워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또 별도의 통신비가 들지 않고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가스계량기가 전원콘센트 가까이에 위치해 전력선통신을 활용하기 좋은 환경이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아파트 전기 AMI 500만호 구축사업과 연계해 진행될 경우 전기AMI와 가스AMI를 전력선통신, 하나의 통신인프라에 구축하는 시너지를 거둘 수 있다는 평가다.

서울도시가스는 이번 통신환경 테스트를 기존 PLC 통신기술보다 더욱 안정적인 차세대 IoT-PLC 통신기술을 보유한 씨앤유글로벌(대표 임수빈, 김현종)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이들 양사는 앞선 통신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실제 가스 AMI 시스템 구축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연내 후속 실증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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