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로서 경영권 안정 차원서 4월 5일까지 지분 5%

[이투뉴스] SK디스커버리가 SK가스 지분 추가매입에 나서면서 SK가스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순수 지주회사로서 이미 SK가스 지분 67.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태원 SK그룹의 사촌 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기업이다. 자회사로 SK가스 외 SK케미칼, SK플라즈마 등을 두고 있다.

SK디스커버리는 17일 SK가스 발행 주식 총수의 5%인 46만1512주를 주당 10만9000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개 매수 기간은 다음 달 5일까지 20일 간이다. 총 503억원 상당 물량으로, 공개매수가 이뤄지면 지분율은 72.2%(666만4401주)로 높아진다.

공개매수 소식에 SK가스 주가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일대비 11.4% 오른 1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1과 함께 LPG수입의 양대축인 SK가스는 LPG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천연가스, 수소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울산에서 LNG·LPG복합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연결종속회사 울산GPS가 2024년 상업가동에 들어가며, 출자한 LNG터미널인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코리아에너지터미널도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수소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LNG·LPG를 기반으로 생산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는 전 밸류체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코리아엔지터미널 부지는 액화수소 생산공장으로 활용되고, 여기서 생산된 수소는 기존 LPG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해 사용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이미 지난해 7월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SK행복충전 논현충전소의 기존 LPG충전에 수소 충전 기능을 더한 복합충전소를 가동해 호평을 받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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