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3.28달러, WTI 60.00달러, 두바이 65.29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7%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3.28달러로 전일대비 4.72달러(6.9%)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0.00달러로 전일보다 4.60달러(7.1%)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1.28달러(1.9%) 떨어진 65.29달러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는 유럽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생성 의심사례를 두고 접종을 중단한데 따라 백신이 부족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의약품청(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EU는 백신부족을 이유로 유럽에서 생산하는 백신을 수출금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폴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국가는 이동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뉴욕 트레이딩기업 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가하락은 유럽에서 3주 연속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한 시점에서 백신 예방접종까지 차질이 빚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한 점도 유가하락을 거들었다. EIA는 2월 텍사스주 한파 이후 미 원유재고가 4주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유공장들이 시설가동 정상화와 함께 생산량을 늘리면서 12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 휘발유, 중간유분 재고가 모두 증가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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