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댐 등 8개 사업, 환경성 검증된 기자재만으로 시공

▲합천댐 수상태양광 조감도.
▲합천댐 수상태양광 조감도.

[이투뉴스] 2023년까지 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확산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수상태양광 147MW를 짓는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023년까지 합천댐 등 5개 댐에 147.4MW 규모 수상태양광을 조기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2021년 탄소중립 이행계획을 통해 댐 수상태양광을 확대하는 등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 2.1GW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합천댐(40MW), 충주댐(2.4MW), 군위댐(3MW) 등 3개 댐에 수상태양광 45.4MW을 준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소양강댐(8MW) 사업을 완료하고, 2023년에는 임하댐(45MW), 충주댐(20MW), 소양강댐(9MW), 합천댐(20MW) 4개 사업에 94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건설한다.

이번 수상태양광사업은 댐 주변지역 주민수용성을 높이고 지역과 상생한다는 차원에서 주민참여형사업으로 추진한다. 12월 준공예정인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지역주민이 투자에 참여해 향후 20년간 투자금 대비 최대 4∼10% 고정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수상태양광에 쓰는 기자재도 환경·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수상태양광 기자재는 먹는 물 수질기준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사용했다.

수상태양광 안전성도 검증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합천댐을 대상으로 4차례 환경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질 및 수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수상태양광에 환경성 논란이 없는 검증된 기자재만을 사용할 방침이다. 또 주기적인 환경감시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수상태양광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댐 수상태양광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환경 훼손없이 안전하게 시공·관리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실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환경·안전성을 담은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으로 수상태양광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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