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4.62달러, WTI 61.55달러, 두바이 63.1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부양책에 따른 석유 소비낙관론 지속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4.62달러로 전일 대비 0.09달러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1.55달러로 전날보다 0.13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98달러 오른 63.1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소비낙관론에 따라 석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1일 미국 국내선 탑승객 수가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우디 아람코의 아민 나서 CEO는 실적발표에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석유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올해 말 세계 석유수요가 하루 9900만배럴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유가상승을 억눌렀다. 프랑스는 파리 및 북부지역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급증하면서 20일부터 한달간 이동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독일은 기존의 이동제한 조치를 5개월째 연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영국 역시 유럽 코로나19 유행이 영국을 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대비에 들어갔다. 미국 시추기 수가 늘어난 점도 유가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19일 기준 미국 시추기는 411기를 기록하며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