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개발호재 등과 더불어 쾌적한 환경도 아파트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된지 오래다. 주거환경의 쾌적성은 입주민의 육체적인 건강과 정서에는 물론, 자녀 교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뿐더러 투자가치 면에서도 ‘프리미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녹지를 통해 누리는 ‘그린조망’은 사시사철 변하는 계절을 느낄 수 있고, 나무에서 나오는 산소 등이 실내공기 정화에도 도움을 주며, 가까운 곳에서 산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숲세권’으로 불리는 아파트들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30~40대 수요자들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더욱 가치가 높아졌는데, 젊은 수요자층 사이에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일자리가 풍부한 ‘잡(JOB)세권’을 함께 보유한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출퇴근에 사용되는 시간을 아껴 쾌적한 환경을 갖춘 집을 중심으로 여가생활 비중을 높이기 위해서다.

해외에서도 숲세권과 잡세권을 함께 보유한 단지는 인기가 높다. 뉴욕의 대표적인 명소인 센트럴파크(3.4㎢)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도심 대규모 공원으로, 도심의 풍부한 일자리와 숲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다. 센트럴파크를 둘러싼 아파트들은 ‘타임워너센터’, 존 레논이 거주한 것으로 유명한 ‘다코타(Dakota)’ 아파트 등 연예인과 재벌들이 거주하는 고급 주거단지들이 밀집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히는 영국 런던의 ‘원 하이드파크’도 마찬가지. 하이드파크(1.4㎢)공원과 쇼핑가 나이츠브리지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전망과 시티오브런던 등 풍부한 업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올해 분양시장에는 산이나 자연휴양림, 규모가 큰 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업무시설 접근성이 뛰어난 더블 프리미엄을 보유한 아파트들이 여러 곳 분양될 예정이라 눈여겨볼 만하다.

먼저 충남 천안시에는 ㈜한양이 3,200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에 지하2층~지상29층 30개동, 전용면적 59~84㎡규모 총 3,200세대가 들어서는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쾌적한 자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 뛰어난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천안의 명소 ‘태학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해 태화산, 발장골산, 청룡산 등이 배후에 위치한 대표적인 숲세권 단지로, 생태공간과 산책로가 있는 풍서천과도 인접해 배산임수의 입지를 자랑한다.

업무시설로는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아산 사업장, LG생활건강 퓨쳐 일반산업단지 등 업무 인프라 개발이 속속 진행되고 있어 천안 시민들로부터 신흥 주거지로 인식되며 ‘천안의 판교’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통⦁교육환경도 양호하다. KTX와 SRT, 그리고 수도권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천안아산역을 비롯해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 천안~평택고속도로(2023년 예정), 43번 국도(세종로)는 물론 평택항 및 청주공항 접근성이 뛰어나며, 풍세초등학교와 용정초등학교, 광풍중학교 및 단국대와 호서대 아산캠퍼스가 멀지않은 곳에 위치해 원스톱 교육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태영건설이 용인8구역을 재개발한 ‘용인 드마크 데시앙’ 1,308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에는 2024년 완공 목표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장이 들어서며, 제2용인테크노밸리도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32만여 ㎡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인 용인중앙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동측으로는 경안천이 흘러 수변조망까지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돌봉산, 봉두산, 마평동산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경기도 평택시에서는 GS건설이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 ‘평택지제역자이’ 1,052세대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비롯해 진위2 일반산업단지, LG디지털파크 일반산업단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 약 2만2,700여 ㎡ 규모의 대형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 2,415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추가 분양계획을 포함하면 총 5,842세대의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사업지인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SK·LG·셀트리온 등 주요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성사되는 등 호재가 많다. 인근에 대규모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을 비롯해 54만2,000㎡ 규모 공북자연휴양림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5월 경기 오산시 서동에 ‘오산세교 더샵’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규모 927세대로 구성되며, 가장1, 2일반 산업단지를 비롯해 오산, 평택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 접근성이 뛰어난 직주근접단지이다. 사업지 서측에 감투봉과 가감이산이 있으며, 동측으로는 오산천이 흘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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