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64.14달러, WTI 60.55달러, 두바이 63.9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수에즈운하가 재개통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4.14달러로 전일대비 0.84달러 떨어졌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60.55달러로 전일보다 1.01달러 하락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0.79달러 오른 63.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수에즈운하 통항을 차단했던 에버기븐호 좌초사고가 수습되면서 원유수급불안 가능성이 축소돼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에즈 운하청장은 현재 대기 중인 선박은 422척이며 정상화에는 3.5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지수가 93.25까지 상승한 점도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빠른 백신접종과 부양책 시행 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OPEC+가 내달 1일 회의에서 현행 감산규모를 연장할 것이라는 예측은 유가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 남미 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됨에 따라 석유제품 소비부진에 대비해 감산규모를 최소 1개월 연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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