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셀 효율 향상시키는 기술 보호 목적

▲한화큐셀 독일 기술혁신센터 연구원이 태양광모듈 품질테스트를 하고 있다.
▲한화큐셀 독일 기술혁신센터 연구원이 태양광모듈 품질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한화큐셀이 태양광셀 효율을 향상시키는 특허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독일에서 중국 아스트로너지사를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한화큐셀은 2019년에도 같은 이유로 중국계 회사인 진코솔라, 론지솔라, REC를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했다.

이들 소송에 대해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작년 6월 한화큐셀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 결과에 따라 피고사들은 특허침해 제품에 대한 독일 내 수입 및 판매금지와 작년 1월 30일 이후 유통된 특허침해 제품에 대한 리콜의무도 갖게 됐다.

한화큐셀이 소송 중인 특허기술은 태양광셀 후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태양광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셀 내부로 반사시켜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 특허는 180~200마이크로미터 태양광셀에 산화알루미늄 성분의 첫 번째 층과 수소를 포함하는 다른 성분으로 구성된 두 번째 층으로 이뤄진 막을 안정적으로 형성시키는 기술이다.

한화큐셀은 이를 통해 고효율 태양광셀 양산을 가능하게 했다. 정지원 한화큐셀 전무는 “이번 소송을 통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노력이 가지는 의미를 상기시키고, 건전한 연구경쟁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태양광산업과 기술발전에 기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프랑스에도 동일 특허기술 보호를 위해 중국 L사와 L사의 프랑스 유통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의 지적재산권이 침해되는 경우 다른 지역에서도 직접 소송을 포함한 모든 필요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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