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서 영도조선소서, 엔담호 내년 6월 현장배치 예정

▲해양환경공단 및 조선사 관계자들이 국내 첫 대형방제선 기공식을 갖고 안전을 다짐하고 있다.
▲해양환경공단 및 조선사 관계자들이 국내 첫 대형방제선 기공식을 갖고 안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해양환경공단(이사장 한기준)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방제작업을 위한 국내 첫 다목적 대형방제선인 ‘엔담호’의 용골거치식을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에서 5일 가졌다.

선박의 본격적인 건조를 알리는 기공식이라고도 부르는 용골거치식(Keel laying)은 배의 선수에서 선미까지의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을 놓는 과정으로 미리 만든 선체블럭을 도크에 앉히는 공정이다.

엔담호로 명명된 대형방제선은 총톤수 5000톤급(길이 102m×폭 20.6m)으로 악천후 및 먼 바다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더불어 대형 해양부유물 수거 및 선박 소화, 위급선박 비상이동 지원 등 복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해양환경공단과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건조에 착수한 엔담호를 올해 시운전 및 준설시험을 거쳐 내년 5월말 방제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박창현 해양환경공단 해양방제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건조하는 다목적 대형방제선인만큼 기상악화 및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시 신속한 방제대응체계를 갖추고 우수한 성능을 입증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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